소단퀼래에 있는 안경사의 아틀리에. 핀란드 자작나무 껍질과 자연적으로 떨어진 순록 뿔로 테와 주얼리를 손수 만듭니다.
모든 것은 순록 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핀란드 남부에서 안경사로 일하던 라우라 크누티는 라플란드로 막 이사한 참에 숲을 걷다가 이끼가 덮인 커다란 순록 뿔을 땅에서 발견했습니다. 그 발견이 학생 시절의 꿈을 되살렸습니다. 자기 손으로 안경테를 만들어 보겠다는 꿈이었습니다.
라우라는 순록 뿔 공예 강좌에 등록했고, 뿔로 선글라스를 만들 수 있을지 시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때까지 낯설던 재료와 보낸 수백 번의 시도와 수천 시간이 결실을 맺었고, 뿔과 나란히 또 하나의 오래된 핀란드 재료인 자작나무 껍질을 찾아냈습니다. 그렇게 Keloa가 생겨났습니다. 라우라는 프랑스 안경 제작의 역사적 중심지로 알려진 프랑스 쥐라 지방에서도 테 디자인과 제작을 공부했습니다.
Keloa는 핀란드어가 사미어에서 빌려 온 동사로, 순록이 뿔을 비비는 행동을 가리킵니다. 늦여름이면 수컷 순록은 뿔을 덮은 벨벳 같은 껍질을 나무와 가지에 문질러 벗겨 냅니다. 가을이면 뿔이 숲에 떨어집니다. Keloa라는 이름은 바로 그 순간, 뿔이 숲에 남아 누군가에게 발견되기를 기다리게 되는 그 순간을 가리킵니다.
자연 재료가 테 하나하나를 결정합니다
Keloa의 테에는 핀란드산 자작나무 합판과 자작나무 껍질이 함께 쓰입니다. 제대로 다룬 자작나무 껍질은 부드럽고 유연하며 손에 닿는 느낌은 코르크에 가깝고, 색은 언제나 정말로 하나뿐입니다.
순록 뿔 역시 하나하나 다른 재료입니다. 안쪽의 심은 깎아 보아야 비로소 그 뿔이 실제로 어떤지 드러냅니다. 색은 크림빛에서 회색, 오래된 장밋빛까지 다양합니다. 같은 뿔 안에서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껍질도 뿔도 어떤 테로 다듬어질 수 있는지 스스로 정하는 셈입니다.
Keloa는 자연적으로 떨어진 뿔과, 어차피 베어질 나무에서 얻은 껍질만 사용합니다. 껍질은 토지 소유자의 허가를 받아 정해진 계절에 정해진 기법으로 채취해야 합니다.
Keloa의 컬렉션은 모두 본래 한 사람의 고객을 위해 만들어진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잘 맞는다고 확인된 모델만 컬렉션에 남습니다. 그러니 컬렉션은 저희 고객들과 함께 만들어져 왔고, 한 번에 한 테씩, 저희 고객들만큼이나 멋지게 자라 갑니다. 하나하나가 수작업이며 진정으로 유일합니다.
재료가 지닌 자연스러운 흔적은 그대로 보여도 괜찮습니다. 작은 옹이나 뿔의 색 얼룩은 흠이 아니라 그 테가 지닌 이야기의 일부입니다.
Keloa는 자연 재료와 실제로 제 역할을 하는 안경테를 잇고 싶다는 안경사의 바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착용감, 편안함, 렌즈가 제대로 들어가는지가 그래서 설계의 핵심입니다.
유효한 처방전이 있으면 렌즈도 Keloa를 통해 맞출 수 있습니다. 안경과 선글라스는 CE 시험을 거쳤습니다. 제품에는 핀란드 국산품 인증인 '열쇠 깃발' 마크가 붙습니다.
Keloa의 아틀리에와 쇼룸은 소단퀼래의 중심 거리에 있습니다. 저희 아틀리에에서는 제품을 직접 써 보실 수 있고, 안경테와 주얼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보실 수 있습니다.
소단퀼래에 들르신다면 안으로 들어와 진짜배기의, 조금 다른 아틀리에를 경험해 보실 만합니다.
라플란드의 재료에서 주얼리와 기념품도 나옵니다
테를 만들고 남은 재료는 주얼리와 기념품에 활용합니다. 저희 제로 웨이스트 제품에서는 순록 뿔을 손으로 따서 말린 라플란드의 들꽃과 재활용 은으로 장식합니다. 테와 마찬가지로 주얼리도 하나하나가 저마다의 작은 유일한 작품입니다. 어디를 가든 지니고 다닐 수 있는 라플란드 자연의 한 조각입니다.
Keloa, Jäämerentie 6, Sodankylä. keloa.fi · @keloafinland
소단퀼래에 있는 Keloa 아틀리에의 작업대에서 손으로 다듬어지는 안경테. 사진: Keloa
자작나무 껍질과 순록 뿔로 만든 수제 Keloa 테의 클로즈업. 사진: Keloa
소단퀼래 Keloa 쇼룸 선반에 놓인 안경테들. 사진: Keloa
소단퀼래 Keloa 매장의 주얼리 진열판. 사진: Keloa
자작나무 껍질과 순록 뿔로 만드는 수제 안경